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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다의 루저발언...키작은 남자는 미인한테 장가갈수 없다!!!

張无忌公子 2009. 11. 15. 10:20

출연자의 '키 작은 남자는 루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KBS '미녀들의 수다(미수다)'와 관련해 KBS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가 줄을 잇고 있다.

14일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에 따르면 11일 유모(30) 씨가 "키 작은 남자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KBS를 상대로 1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데 이어 12일 1건, 13일 9건의 제소가 추가로 접수돼 13일까지 총 11건의 손해배상 청구가 언중위에 접수됐다.

12일 접수된 건은 유씨와 마찬가지로 1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으며, 13일 접수된 청구들은 각각 500만원에서 1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언중위는 11일과 12일 접수된 2건은 19일 예비심을 열어 청구인의 자격 여부를 판단하고, 13일 접수된 9건에 대해서는 16일에 예비심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KBS는 논란이 계속되자 12일 제작진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한 데 이어, 13일 제작진의 전격 교체도 결정했다.


KBS가 '루저 발언'으로 사화적 파문을 일으킨 '미녀들의 수다'의 제작진을 전격 교체했다. 

KBS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녀들의 수다' 제작진이 이번 파문에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예능제작국 선임 이모 PD와 작가진을 포함한 제작진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미녀들의 수다'는 지난 9일 방송분에서 "키 작은 남자는 루저(LOOSER)"라는 출연자의 발언을 여과없이 그대로 방송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12일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MC, 출연자, 제작진 모두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길 의도는 전혀 없었고, 일부 시청자에게 오해와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던 점에 대해 유감과 함께 사과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공식 사과에도 파문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여기에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13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제작진의 안일한 태도에 일침을 가하면서 논란이 다시 뜨겁게 타올랐다. "인터넷을 보니 저도 루저더군요"라고 말문을 연 손 교수는 "발언을 한 여대생에 대한 비난이 집중되는 것을 우려한다"며 "제작진이 사전에 이것을 몰랐을까요? 편집을 했으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제작진의 책임에 무게를 뒀다. 

손 교수의 발언 이후 시청자들의 성난 목소리가 더욱 커져 프로그램 폐지 주장까지 나오자 KBS는 제작진 교체라는 강수를 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