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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라인, 꿀벅지, 애플힙...

張无忌公子 2009. 12. 16. 16:10

 

올해도 남녀를 불문하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에 열풍은 계속됐다. 몸매 가꾸기의 원조격인 ‘S라인’에서부터 ‘꿀벅지’ ‘애플힙’, ‘초콜릿복근’ ‘식스팩’ ‘짐승남’에 이르기까지….

‘몸’에 관한 각종 신조어들이 속속 생겨났다. 걸그룹과 아이돌 가수들의 인기와 궤를 같이한 면이 없지 않다. 때론 성적 수치심을 조장한다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시대를 반영한 새로운 미(美)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측면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2009년 대한민국을 관통한 여성들의 몸매 가꾸기 열풍을 세 가지 키워드로 짚어본다.

◆쭉쭉빵빵 몸매 'S라인‘=여성들의 예쁜 얼굴만큼이나 몸매(바디라인)에 관심을 쏠리면서 나타난 일종의 다이어트 프로그램. ’착한몸매‘ 또는 ’이기적 몸매‘ ’8등신‘ ’명품몸매‘ 등으로 불리며, 미의 기본 조건이 돼 버렸다. 볼륨감있는 몸매를 일컫는 ’S라인‘ 열풍은 미의 기준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이상 당분간 계속될 조짐이다.

S라인를 대표하는 연예인은 바로 현영. 가수와 배우, 모델 등으로 활동하던 2006년 초 자신의 몸매관리법을 담은 다이어트 비디오를 출시하며, S라인 열풍에 불을 지폈다. 이효리, 전지현, 김혜수, 김지우, 변정수 등 인기스타들로부터 시작된 ‘S라인’ 열풍은 뭇 여성들이 원하는 몸매관리의 보통명사로 자리 잡았다.

◆매력적인 허벅지 ‘꿀벅지'=탄탄하고 균형잡혀 보기좋은 허벅지를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이라는 신조어 ‘꿀벅지’. 허벅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이른 한해이기도 하다. 지난 9월 여성부 홈페이지에 한 여고생이 ‘꿀벅지라는 용어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니 언론에서 자제해 달라‘는 글을 게재하면서 사회적으로도 큰 논란이 일었다.

인기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꿀벅지’의 대표적인 아이콘. 유이는 ‘허벅 유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2009년 인기 검색키워드에 오르기도 했다. 더불어 꿀벅지 인기에 헬스클럽과 성형외과에서도 허벅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거나, 고가의 지방이식이나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이 성행하기도 했다.

◆사과같은 엉덩이 ‘애플힙’=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애플힙(apple-hip)은 예쁜 사과같이 탱탱한 엉덩이(힙업,Hip-up)를 일컫는 말로, 서구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엉덩이를 표현한다. 레이싱모델 출신으로 연기활동을 하고 있는 오윤아가 대표적인 힙업 미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힙업을 위해서는 골반을 교정하고, 자세를 보정하고, 힙업을 위한 불필요한 엉덩이 부분의 셀룰라이트를 제거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최근 의자위에 얹어놓고 앉아만 있어도 힙업이 되는 제품이 출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예전보다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의자에 장시간 앉아있거나, 출산이후에도 임신전의 날씬한 몸매를 원하는 여성들이 즐겨 찾으면서, 출시되자마자 500대 이상 판매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여성 힙라인 전문관리기 애플힙(www.applehip.kr) 관계자는 “전문마사지샵에서 고가의 관리프로그램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었던 것을 수많은 모델분석과 3차원 모델링으로 구현했다”고 밝히고, “자세교정과 힙업쉐이퍼 효과를 위해서 하루 최소 2시간 이상 착석과 아침 저녁으로 2~3회정도 마사지 기능을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